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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확산세 심상치 않다… 주말간 3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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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3 15:28:43 수정 : 2020-08-23 1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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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안 등 확진자 추가 발생… 충남지역 확진자 259명
어린이집 휴원·국공립 실내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지난 22일 대전 중구 중앙로 지하상가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과 23일 주말 이틀 동안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에서만 3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212명으로 늘었다.

 

대덕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2명(대전 210·211번 확진자)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94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194번 확진자는 대덕구 송촌동에 사는 50대로, 지난 18일 오후 대덕구 중리동 한 의원을 다녀갔다.

 

대전 212번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20대 여성으로, 동구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장에서 지역 190∼193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지역 190∼193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 134번 확진자를 접촉한 뒤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과 공주에서도 4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천안시 용곡동에 사는 60대(천안 144번)와 아산시 영인면의 40대(천안 145), 아산시 배방읍의 30대(천안 146) 등 3명이 각각 동남구보건소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공주에서는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외국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일 해외에서 입국, 자가격리 해제에 앞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받았다.

 

충남지역 확진자는 이로써 25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공무원들이 15일 정부·여당 규탄 집회 당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시민들에게 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인 22일에는 이들 세지역에서 23명이나 확진자가 쏟아졌다.나왔다.

 

대전서는 유성구 봉명동 40대 여성 부부와 10대 아들·딸 등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서구 가수원동 50대 여성의 남편과 30대 아들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전날 확진된 대덕구 송촌동 60대 여성의 남편도 이날 무증상 상태로 검사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머물다 발열·근육통 증세를 지닌 채 대전에 온 20대 남성 확진자의 형과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이날 할머니까지 확진됐다.

 

이 남성 형의 직장동료와 친구도 감염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정부·여당 규탄 집회에 다녀온 대덕구 비래동70대 여성도 자진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대전 지역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발열·오한 등 증세를 보이던 유성구 원신흥동 거주 4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는 8라인 설비교체 공사에 투입된 삼성물산 협력업체 직원(20대 남성)이 확진돼 공사 현장 근로자가 모두 조기 퇴근하고 현장은 폐쇄됐다.

 

이 직원은 경기 수원 1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된 아산 60대 여성과 접촉한 60대 남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먼저 확진된 여성은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에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에서는 가족인 60대 남성 2명, 목천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와 동선이 일부 겹치는 50대 여성,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3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는 22일 아름초등학교 교육봉사자가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

전날 확진된 보람동 50대 여성과 접촉한 30대 여성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지난 18∼20일 오전 2시간씩 아름초등학교 1개 반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름초는 다음 달 4일까지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이 기간 수업은 온라인 원격으로 전환한다. 23일 접촉자 700여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대전시는 전날 광화문 집회 참석자 706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 중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128명에게 검사를 안내했다.

 

464명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거나 전화 통화에서 검사받았다고 답했다. 나머지 114명은 통화가 되지 않았다.

 

대전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등은 23일까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충남도도 자체 파악한 참가자 1148명과 중대본으로부터 넘겨받은 482명의 명단을 대조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금까지 1055명이 검사를 받아 4명이 확진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어린이집은 일제히 휴원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전지역 어린이집 1203곳과 세종시내 어린이집 348곳은 다음 달 6일까지 2주동안 휴원한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만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충남지역 어린이집들도 시·군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휴원을 결정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24일부터 유·초·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만 등교토록 했다.

 

학사일정 조정 준비 등으로 즉각 시행이 어려운 학교는 26일부터 적용하고, 전교생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별로 결정할 수 있도록했다.

 

세종시교육청도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와 면 지역 소재 학교를 제외하고 오는26일부터 이 같은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들어간다.

 

대전과 세종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등 국공립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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