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올해 예비군 훈련이 하루로 축소돼 시행된다.
국방부는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9월 1일부터 예비군 소집훈련을 동원 훈련, 지역 훈련 모두 하루 일정으로 축소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비군의 전체 훈련이 축소된 건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개인별로 오전, 오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훈련에는 4시간이 소요된다. 올해 대상 인원은 200만명으로,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다음 달 중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예비군 훈련은 동원 훈련과 지역 훈련 구분 없이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전투기술 과제 등 필수 훈련 과제를 선정해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 1일 훈련 인원도 평소보다 줄이고 입소 시 체온 측정, 훈련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킬 방침이다. 예비군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해 이상 징후가 있으면 전화 등으로 예비군 부대에 신청해 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처럼 소집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스템을 준비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시험 적용할 예정이다. 소집교육을 보완하는 원격교육은 전투기술과 예비군 복무 등 소개교육 과제로 구성되며, 세부 방안은 시스템 준비 후 별도 안내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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