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2일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 가장 좋지만 축소한다면 ‘A급 축소’로 북한이 시비를 걸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총회에 강연자로 참석, “(연합훈련을) 중부 이남 지역에서 추진하는 등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면 북측도 투덜대긴 하겠지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6월 23일 저녁 ‘남측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북남관계를 점쳐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한미군사훈련 문제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런 훈련을 몇 년씩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국방부의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또 “북한은 KTX 급 철도를 요구한다”며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올해 말, 어렵다면 내년이라도 철도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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