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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트남서 도요타 꺾고 판매 1위

입력 : 2020-07-19 20:14:34 수정 : 2020-07-19 2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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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만5358대 팔아 점유율 첫 20% 돌파
현지전략형 마케팅·사회공헌활동 등 효과

현대차가 올 상반기 베트남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가 독점하다시피 한 동남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차 승용차(소형 상용 포함)는 모두 2만5358대가 팔려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2만5177대로 현대차와는 181대 차이로 2위로 떨어졌다. 현대차의 승용차 부문 시장점유율은 21.3%다. 2017년 베트남 진출 후 첫 20% 돌파다. 현대차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베트남 승용차 시장 수요는 27.1% 감소했지만, 현대차의 현지 판매 감소율은 이보다 훨씬 적은 17.0%에 그쳐 상대적인 점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상반기 최다 판매 차량은 도요타의 비오스(1만1244대)였고 2위는 현대차 현지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엑센트(7192대)다. 3위는 일본 미쓰비시의 엑스펜더(5883대)며 현대차의 해외 전략형 소형차인 그랜드 i10(5631대)이 그 뒤를 쫓았다. 이외의 싼타페(3509대), 투싼(3274대), 코나(2979대)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코나는 작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에는 현대차의 현지전략형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베트남의 젊은 세대를 겨냥해 만든 8부작 분량의 웹드라마는 조회수가 5000만건이 넘었다. 현대차 직원과 베트남 여성의 로맨스물로 현대차가 등장하고 현대차 비전 등도 소개된다. 이 드라마로 일반 광고 대비 5배 효과를 냈다는 것이 현대차의 분석이다. 베트남은 6월 말부터 현지 조립생산 차량은 자동차등록세를 50% 감면하는 정책을 도입해 하반기엔 수요가 더 늘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베트남 공장과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전략거점으로 삼아 신시장 발굴에 공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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