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 한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런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프로듀서가 임영조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작곡가 겸 연주가 임영조가 직접 부인에 나섰다.
서울울동부지검은 지난 9일 유명 음악 프로듀서 단디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지인의 집을 방문해, 지인과 지인의 여동생 A씨와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그러다 두 여성이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B씨의 방으로 들어가 잠든 A씨를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애초 수사 기관 조사에서 단디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단디의 DNA가 검출되면서 혐의가 드러났다.
단디는 2010년대 초 자작곡을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리며 유명해진 프로듀서로 최근엔 여성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싱을 맡아 ‘귀요미송’, ‘귓방망이’, ‘살리고 달리고’ 등을 작곡했다.
그런데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보도의 주인공이 임영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영조는 10일 오전 조이뉴스24와 전화 통화에서 인터넷상에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이번 기사화된 사건은 나와 전혀 무관하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비록 나중에 댓글이 다 사라지긴 했지만 내 이름이 거론된 댓글을 캡쳐해놨다"고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덧붙였다.
촬영・편집=유승희 기자 theseung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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