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정석이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제작비 절약을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5일 연예전문매체 티브이데일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정석은 ‘슬의 생’에서 회당 7000만원 선에서 출연료 계약을 맺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조정석은 회당 9000만~1억원 사이의 몸값을 자랑하지만, ‘슬의생’ 참여 자체에 의의를 둔다는 입장에서 출연료를 본래보다 약 30% 낮게 받겠단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한 것이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 매체에 “조정석은 드라마 캐스팅 1순위 배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몸값이 높다”라며 “회당 9000만원~1억원 사이를 받는 배우”라고 했다. 이들은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에 대한 신뢰로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면서 “이런 배우는 정말 드물다. 현장에서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슬의생’ 드라마 관계자 또한 “이 같은 배경을 잘 아는 조정석이 출연료를 값 더 낮게 받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사실상 자발적 삭감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조정석 정도의 브랜드를 가진 배우 중에서 출연료를 스스로 내리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정말 의리 있는 멋진 배우”라고 조정석을 평가했다.

한편, 3월12일부터 12부작으로 방영을 시작한 ‘슬의생’은 이달 촬영을 모두 끝냈다. ‘슬의생’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주 1회 방송된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궁합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현재 조정석은 임신 중인 아내 거미(본명 박지연)의 곁을 지키며 함께 태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N‘슬기로운 의사 생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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