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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비례대표 3석 전망… 희비 엇갈린 최강욱·김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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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6 07:02:24 수정 : 2020-04-16 0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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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순번 2위인 최강욱 후보(왼쪽)와 4위인 김의겸 후보. 뉴시스

4·15총선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서 열린민주당이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선 안정권에 든 최강욱 후보와 일단 안정권에서 벗어난 김의겸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 선출의 경우 개표율 65.88%를 기록한 이날 오전 기준으로 미래한국당 34.96%, 더불어시민당 32.95%, 정의당 9.18%, 열린민주당 5.10%, 국민의당 6.50%의 득표율을 각각 올렸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 3석이 된다.

 

눈길을 끄는 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뿌리가 같은 것으로 여겨진 열린민주당이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총 17명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를 내보냈으며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7∼8석 확보를 자신했다.

 

하지만 선거운동 막판에 표심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시민당,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한국당으로 각각 쏠리는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열린민주당은 예상보다 적은 득표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등의 예측대로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 3석 확보에 그친다면 국회의원 출신 김진애 후보(1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최강욱 후보(2번), 그리고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장 출신 강민정 후보(3번)까지만 당선권에 든다. 순번 4위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후보는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는 최강욱 후보와 김의겸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최 후보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지냈다. 최 후보는 조국(불구속기소)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의혹에 연루된 공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고, 김 후보는 과거 서울 동작구에 보유했던 집이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렸다.

 

열린민주당은 법조인인 최 후보를 내세우며 ‘검찰개혁’을, 또 전직 언론인인 김 후보를 앞세우며 ‘언론개혁’을 각각 21대 국회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과 또 적은 의원 수로 5석 미만의 소수정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약 실현은 물론 존재감 발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열린민주당 정봉주 대표가 앞서 밝힌 것처럼 전체 당원 투표를 거쳐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수순을 밟는 속도가 빨라질 것을 예측하기도 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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