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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경심, 딸 표창장 위조 감추려 원본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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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0 07:16:41 수정 : 2020-04-10 0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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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향해 정 교수 측이 무죄를 위해 무리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 교수 측이 표창장 위조 여부를 감추기 위해 원본은 없앴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재판부가 정 교수 측에 표창장을 어떻게 발급받은 것인지 해명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측의 작전은 원본을 없애 감정불가의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 PD수첩에 보면 그 대목이 나온다 ‘사본으로는 감정하지 않는다. 이 경우 감정불가’”라며 “이어서 총장표창이 부서장 전결로도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총장에게 그렇게 한 것으로 해달라고 청탁했다가 거절당하자, 총장의 증언을 탄핵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의 결탁설을 퍼뜨린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정 교수 측이 어떻게 해당 표창장을 받았는지 한번도 해명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문제는 그 과정에서 그 표창장을 어떻게 받았는지 한번도 해명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누구 전결로 표창장이 발행됐다는 얘긴지. 수료증 하나에도 여러 사람 결재가 필요하다. 그 표창장의 직인을 누가 받아 왔다는 건지. 재판부에서 바로 그 부분의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정 교수 측이 재판부가 요청한 표창장 발급 과정을 설명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발급 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며 “하지만 워낙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이들이니, 또 어떤 거짓말을 만들어 법정에 가져올지 기대해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정 교수와 동양대 직원이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됐다는 기사도 링크했다. 해당 녹취론에서 정 교수는 직원에게 표창장에 직인을 찍는 방식을 묻는다. 이에 직원은 인주로만 찍는다고 설명한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총장 표창도 (인주를 찍지 않는) 그런 식으로 나갈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결국 직원에게 그런 적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크게 낙담하며 난감해 하는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정 교수 측이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표창장 원본은 없앴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그 때문에 우리가 원본을 영원히 볼 수 없게 된 거 아닐까요? 원본에는 인주가 묻어있지 않았을 테니”라며 “그것을 제출하는 순간 위조라는 사실이 바로 드러날 테니까요. 그래서 부랴부랴 사진만 찍어 두고 원본은 없애 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창장의 직인은 아들 수료증의 것을 카피한 것이라, 그 둘을 비교하면 ‘완전히 동일’할 것”이라며 “인주를 묻혀도 100% 고루 묻는 건 아니거든요. 묻은 인주의 농도만 비교해 봐도 금방 알 수 있죠. 하여튼 대단한 가문이다”고 꼬집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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