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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 20% 넘었다

입력 : 2020-03-17 19:36:25 수정 : 2020-03-17 2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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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성대표성 제고 중간점검 / 2018년 647명→2019년 772명 / 목표치 2년 앞당겨 초과 달성 / 중앙부처 과장급 비율도 40%↑

최근 2년간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17일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 5개년(2018~2022년)계획 중간점검 결과, 지난해 중앙부처의 본부과장급 여성 비율이 20.8%로 2년 만에 40% 늘었고,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도 21.1%로 2022년 목표치(20.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부문 12개 분야의 2019년도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해당 공공부문은 △고위공무원 △본부과장급(4급이상) △지방 과장급(5급 이상) △공공기관 임원 △공공기관 관리자 △지방공기업 관리자 △국립대 교수 △교장·교감 △군인 간부 △일반경찰 △해양경찰 △정부위원회 등이다.

지난해 추진 실적 결과를 보면 총 12개 분야 모두 2019년 목표를 달성했고, 이 중 본부과장급(4급이상)과 지방 과장급(5급이상), 공공기관 임원, 지방공기업 관리자, 교장·교감, 해양경찰(관리직), 정부위원회 등 6개 분야는 2020~2022년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임원 최소 1명 이상 임명’ 지침을 반영하고, 지난해 7월부터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를 실시했다. 이 결과 129개 공공기관 중 125개 기관에서 여성임원 1명 이상이 임명됐고, 여성임원의 수는 2018년 647명에서 지난해 772명으로 125명이 늘었다.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여성관리직 목표제’를 2018년 25개 기관에서 151개 전체 기관으로 확대한 결과 4.9%에서 9.1%로 증가했다.

교육분야에서 국립대 여성 교수는 15.8%에서 17.3%로, 여성 교장·교감은 40.6%에서 44.1%로 증가했다. 군인의 경우 여군 간부 비율이 2017년 5.5%에서 지난해 6.8%로 늘었다. 일반·해양경찰은 여성 경찰대학장이 임명되는 등 여성경찰·해양경찰의 관리직 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여경 신규 채용 확대에 따라 지난해 일반 경찰로 임용된 신임 순경의 26.1%, 해양경찰 공채·함정요원 신규 채용의 20.0%를 여성이 차지했다.

516개의 정부위원회에서 위촉직 위원 여성 참여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3.0%로 집계됐다. 정부는 위촉직의 특정 성별이 40% 미만인 103개 위원회에 대해서는 개선권고를 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 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는 성과가 나타난 만큼 향후 조직문화 개선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 생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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