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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원 후원금 1인당 1억20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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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7 19:11:16 수정 : 2020-02-27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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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54억… 정당별 평균 정의당 최고 / 與 쏠림 완화… ‘품앗이 후원’은 여전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은 약 35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005만원을 모금했다. 매년 지적되는 기초의원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 현역 의원끼리의 품앗이, 총선 예비후보들의 중앙당 후원 관행이 여전히 반복됐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295개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을 집계한 결과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169억4292만원,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123억4948만원, 바른미래당 23억5346만원, 정의당 9억868만원, 민주평화당 5억3987만원, 우리공화당이 2억4590만원을 거뒀다. 1인당 국회의원 평균액으로는 정의당이 1억514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후원금(354억1764만원)은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8년도 494억9074만원에 비하면 28.4%(140억7310만원) 줄었다. 국회의원 1인당 후원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지만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원금 총액이 2배로 늘어난다. 지난해에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전체 후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통합당 백승주 의원이었다. 백 의원은 후원금 1억7555만원을 모았다. 당시 무소속이던 통합당 이언주(1억7329만원), 통합당 박명재(1억7142만원), 정의당 윤소하(1억6811만원), 무소속 손혜원(1억6781만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2018년 후원금 모금액 상위 10명 중 8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었지만 지난해는 상위 10명 중 5명이 통합당 소속 의원으로 민주당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후원금 품앗이, 기초의원의 현역 의원 기부는 이번에도 반복됐다. 윤권근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달서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통합당 강효상 의원에게 37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박맹우 의원은 김근기 통합당 경기도당 운영부위원장으로부터 400만원, 김동칠 전 울산 남구의회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보험성 성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4·15 총선에 도전하는 김민수(경기 분당을)·정찬민(경기 용인갑)·이주환(부산 연제구) 예비후보는 한국당 중앙당 후원금 고액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과 여권에서는 의원 품앗이 후원도 6건 있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같은 당 기동민 의원에게, 최운열 의원은 김태년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같은 당 심상정·김종대 의원에게 500만원씩 기부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여 의원과 민주당 박완주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기업인과 유명인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최태원 SK 회장과 배우 이영애씨는 통합당 정진석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복 디자이너 박창숙씨는 국무총리로 취임한 민주당 정세균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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