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오디션차 자비로 보스턴→LA…봉 감독 ‘깜짝’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39)가 봉준호(51) 감독을 극찬했다.
에반스는 봉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2013)에서 주연을 맡아 송강호·고아성·틸다 스윈튼·에드 해리스 등과 열연했다.
10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봉 감독의 과거 영화 촬영 비화를 소개하고, 출연 배우들을 인터뷰했다.
봉 감독은 방송에서 “LA 오디션에서 30분 간격으로 배우들을 만났는데, 그 중 크리스 에반스가 있었다”며 “심지어 보스턴에서 자비로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이미 읽고 온 상태였다”며 “‘이 친구는 되게 인기 있는 친구인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내가 본 봉 감독의 영화들은 정말 대단했다”며 “나는 ‘살인의 추억’ 광팬이고, ‘마더’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설국열차 출연에 대해 “봉 감독이 제게 관심이 있는데, 제가 그와 함께 작업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다”며 존경을 드러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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