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자와 짜고∼’음모론에 임찬종 기자 "황당하고 터무니~...기자가 해야할 일 했다"

입력 : 2020-01-21 07:48:13 수정 : 2020-01-21 07:48:1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양석조 검사가 미리 불렀다는 음모론, 취재원 조문과 상갓집 취재는 기자의 일

 

 

상갓집에서 검찰간부의 격한 항의를 보도, 법무부와 검찰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기자가 '검사와 짜고 상갓집에 갔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일이다"며 "평소 안면이 있는 검찰 간부의 조문을 간 것 뿐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문과 상갓집 취재는 기자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이를 음모론으로 보는 것이 황당할 뿐이다고 했다.

 

 지난 19일 SBS8시 뉴스에서 관련 이야기를 단독보도했던 임찬종 기자는 21일 자신의 SNS에 통해 "어제(20일) 페이스북에 (취재) 경위를 설명하자 이번에는 항의를 했던 양석조 검사 등이 미리 사건을 계획하고 저를 사건 현장이 모 대검 중간간부의 상가에 오라고 '섭외'를 했다는 의혹을 어떤 분들이 제기하고 있다"고 일부에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임 기자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양석조 검사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조차 사전에 몰랐고, 양 검사든 누구든 상가에서 뭔가 일이 있을 거라고 사전에 저에게 이야기한 사람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을 당한 모 간부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소식을 듣고 조문을 하러 간 것 뿐입니다"며 "기자들이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양 검사가 일부러 공개 항의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섭외'를 당해서 '계획적으로' 현장에 가서 앉아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가 없다"고 억울해 했다. 

 

 임 기자는 "기자가 왜 상가에 갔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는데 담당하는 취재 영역의 주요 인물이 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가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기자들이 늘상 해왔던 일"이라며 "그날 현장에도 저 말고 3~4명의 기자들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임 기자는 "(상갓집 조문, 취재는) 기자들이 원래 해오던 일이며 기자들 업무 방식에 대해 약간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정할 수 없을 것"임을 역설한 후 "제가 '음모론'의 대상이 되니 황당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털어 놓았다.

 

 끝으로 그는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취재한 일에 대해 이렇게 여러 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진다"며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호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BS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