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카카오에 이어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 관련 개편에 나섰다.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인물명 검색결과 하단에 보여지는 연관 검색어 위치를 최하단으로 변경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이용자에게 최적의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연관검색어 상단에 노출하는 그룹과 최하단에 노출하는 그룹을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실험 결과 네이버는 이용자의 검색의도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인물명 검색어에 대해서는 검색어보다 인물 본인참여 등으로 구성된 인물정보나 관련뉴스 등에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같은 이용자 선호도를 반영해 인물명 검색결과에 모바일, PC 모두 인물정보를 상단에 우선 배치하고 기존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되던 연관검색어는 하단에 노출되는 것으로 위치를 조정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인물 관련 검색 서비스는 인물 당사자 본인이 직접 참여해 관련 정보를 구성할 수도 있어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유익하고 유효한 최적의 검색결과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상반기 인물관련 검색어에 대한 오해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검색어를 AI(인공지능)를 통해 필터링해 유효한 정보성 검색어 위주로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샵(#)탭에서 제공하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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