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계 대표 부부 배우 콜린 퍼스(59·위 사진 왼쪽)와 그의 아내 리비아 지우지올리(48)가 결혼 22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의 결별 배경엔 리비아에 대한 염문설이 있었다고 외신 피플지가 1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피플지는 전날 퍼스와 리비아가 이혼 소식을 전격적으로 알리면서도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리비아가 콜린과 별거 중 내연을 인정한 후 약 2년 만에 나왔음을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콜린과 리비아는 2015년과 2016년 사이 잠시 별거 했다. 리비아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언론인 이탈리아 언론인 마르코 브란카치아와의 내연 관계를 인정 했다.
리비아는 이탈리아 법원 소송에서 브란카치아가 2016년부터 11개월간의 내연 관계가 끝난 후 자신을 스토킹 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에 따르면 브란치스카는 결별 후인 2017년 부터 그를 스토킹 했다. 이에 리비아는 경찰에 그를 고발 했다.
경찰 조사에서 리비아의 휴대 전화를 분석한 결과 브란치스카가 리비아에게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와 이메일을 다수 보낸 것이 드러났다. 이 같은 수사 결과 지난 5월 기소 된 브란치스카는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한편으로 리비아의 스토킹 설에 파문이 일자 퍼스 부부는 올해 3월 초 성명을 통해서 “몇 해 전 콜린과 리비아 부부가 개인적인 결별(seperate)을 결정했으며, 해당 시기 동안 리비아는 브란카치아와 내연 관계를 맺었다”라며 “이후 부부는 재 결합 했다“고 밝혔다. 이후 9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최근 비공개로 이혼에 합의 했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스토킹 설이 두 사람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음은 ‘추정’으로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측근은 피플지에 “콜린과 리비아는 헤어졌고, 우정을 공유하는 사이다. 자녀에 대한 애정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그들은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며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만 했다.
한편, 퍼스와 리비아는 1996년 BBC 드라마 노스트로모 촬영장에서 만나 이듬해 결혼 했다. 이후 퍼스와 리비아는 이탈리아에서 아들 루카(18)와 마테오(16)등을 봤다. 부부는 여러 영화제 및 시상식에 동반 출연하며 영화계 대표 잉꼬 부부로 사랑 받아 왔다.
콜린 퍼스와 리비아 지우지올리 측은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들은 친밀한 우정을 유지하고, 자녀들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길 바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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