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넣고 80도 30분, 200도에 앞뒤를 돌려가며 15분을 혹은 180도에 45분을 굽는 등의 군고구마 조리법이 겨울철을 맞아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인기 검색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구마는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 비타민 A·B1·B2·C·E와 미네랄,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골고루 지니고 있다.
특히 주황색 고구마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 합성을 도와 백내장과 노인성 황반변성 등 안구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자색 고구마에 많은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염증과 동맥경화증 등에 좋다고 알려졌다.
또 흰 쌀밥, 국수보다 혈당지수(GI)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거나 당뇨가 있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면 군고구마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이자 수많은 건강 도서를 집필한 진철의 저서 ‘인슐린 건강학, 정상 혈당 뒤에 가려진 진실’에는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당 지수, GI가 달라지는 데 가열을 할수록 이는 높아진다.
수분을 증발시키고 나면 음식에 남아 있는 탄수화물의 농도가 높아진다. 실제로 생고구마는 100g당 약 111㎉l인데 비해 찐 고구마는 114㎉, 군고구마는 141㎉, 말린 고구마는 130㎉ 정도다.
하이닥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타닌과 아교질이 함유되어 있어 위벽을 자극하여 위산을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공복에 고구마를 과다 섭취하면 위산이 분비되어 속 쓰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우유와 요구르트, 삶은 계란, 샐러드 등과 함께 섭취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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