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춘 배우 유경아(사진)가 출연 소감을 전했다.
유경아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타는 청춘’ 방송을 캡쳐한 사진과 출연진과 찍은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는 “그때 전 이런 모습이었네요. ‘호랑이 선생님’을 보신 분들은 아직도 저를 ‘호랑이 선생님’으로 제일 많이 기억하시는데 이유가 있었네요”라면서 “다시 보니 스스로도 신기하다”고 적었다.

이어 “나의 진짜 모습! 리얼리티 100%. 나도 내가 웃는 모습 처음 본다”면서 “나도 궁금한 내 모습, 행동들을 ‘불타는 청춘’에서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또 유경아는 ‘불타는 청춘’ 출연과 관련해 이날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몇 년 전부터 ‘불타는 청춘’ 측의 섭외 연락을 받았다는 유경아는 계속 출연을 고민했다고. 유경아는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때문에 걱정이 컸다”고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유경아는 “갔다 왔다”며 털털하게 이혼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경아는 “‘불타는 청춘’에 나가기 전에 중학교 2학년 아들한테 먼저 나가도 될지 물어봤다”며 “아들이 ‘엄마 괜찮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기만 하면 돼’라고 하는데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아들한테 늘 부족한 엄마고, 이런 것으로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모든 입장은 처해보지 않고는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 나는 어린아이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애가 많이 컸더라. 그래서 더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경아는 “아들도, 전남편한테도 이슈가 되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하다”며 “그러나 내 직업이니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아들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경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영화, 드라마 대본도 보고 있고, ‘불타는 청춘’에서 또 오라고 하면 나갈 의사도 있다”며 “뿐만 아니라 예능의 재미를 알아서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오면 나가고 싶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유경아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연예계에 데뷔해 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MBC 어린이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을 비롯한 ‘전원일기’, ‘푸른 계절’ 등에 출연하다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나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드라마 ‘열혈사제’에 출연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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