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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는 교대 정시, 실질 반영률 체크해야”

입력 : 2019-11-18 03:00:00 수정 : 2019-11-17 1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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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비율 5∼30%까지 천차만별 / 기본점수 부여해 실제 반영비율 ↓

대다수 대학의 정시 선발은 수능 100%를 반영한다. 하지만 교대는 다르다. 전국에 있는 10개의 교대는 모두 정시에서 면접 고사를 치른다. 초등교육과를 개설한 대학 중 한국교원대도 마찬가지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의 도움으로 정시 교대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일단 면접 반영 비율이 다르고, 명목상 반영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 반영비율’에 주목해야 한다. 경인교대는 최종합격자 선발에서 수능 70%, 면접 30%의 비율을 활용한다. 반면 한국교원대의 면접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춘천교대는 수능으로 1단계 합격자를 정원의 2배수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 전형을 치른다. 2단계 전형의 만점은 1000점인데, 수능 800점, 학생부 120점, 면접 80점으로 구성되어 면접 반영 비율을 8%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80점 중 64점을 기본점수로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면접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16점에 불과해 실질 반영 비율은 1.6%에 머무르게 된다.

이런 실질 반영 비율은 학생부 반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부산교대의 경우 학생부 비율이 50%나 차지하지만, 학생부 점수 500점 만점에 기본 점수 410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반영비율은 17.65%로 낮아진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정시 일반학생전형으로 41명을 선발하는데, 전년도와 달라진 것이 있다. 수능 100% 반영에서 ‘수능 86%, 학생부 14%’로 바꿨다. 또 ‘다’군 선발에서 ‘나’군으로 선발 군을 이동했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작년 ‘다’군으로 선발해 1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나군으로 이동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대학의 초등교육과가 나군에서 선발하게 됐다.

교대는 신입생 성비에 제한을 두는 대학이 많다. 청주교대의 경우에는 한쪽 성의 비율이 75%를 초과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작년 정시 합격자의 입시결과를 보면 여학생의 경우 수능 최저점수는 564점(청주교대 환산점수)이었고, 남학생 수능 최저점수는 560점이었다. 전년도 성비제한을 두던 춘천교대는 올해 정시에서 성비적용을 폐지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도 차이가 있다. 13개 대학 중 7개 대학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모두 25%씩 반영한다. 하지만 제주대는 영어 반영 비율이 30%로 높고, 서울교대는 영어를 3등급 이내 성적만 성취하면 된다. 수학(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지에 따른 차이도 있다. 많은 대학들이 해당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부산교대, 이화여대, 전주교대, 제주대는 가산점이 없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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