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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초대 챔프 저스틴 토머스 2년만에 제주 사나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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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20 17:06:15 수정 : 2019-10-20 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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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저스틴 토머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4라운드 경기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8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2019.10.20 jihopark@yna.co.kr/2019-10-20 14:57:4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저스틴 토머스(26·미국)는 한국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과 인연이 매우 깊다. 2017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해 초대 챔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토머스는 PGA투어 2016-2017시즌에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는데 2017-2018시즌 두 번째 대회인 더 CJ컵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토머스가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최종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한국명 이진명)를 2타차로 제치고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 토머스는 2019-2020시즌 첫 승을 따내며 지난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토머스는 또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 2017년과 올해 더 CJ컵 등 4승을 아시아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둬 아시아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 CJ컵 우승 '저스틴 토머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0 jihopark@yna.co.kr/2019-10-20 15:36:19/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토머스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치며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3라운드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대니 리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토머스와 대니 리는 이날도 13번 홀(파3)까지 4타씩 줄이며 한치의 밀림없는 팽팽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14번 홀(파4)부터 균열이 생겼다. 토머스가 버디를 잡았지만 대니 리는 15,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3타 차로 벌어졌다. 토머스는 17번 홀(파3)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서 1타를 잃어 다시 2타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았다. 대니 리는 마지막 홀에서 약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겨놓은 상황. 이 퍼트가 들어가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대니 리는 전날 3라운드 18번 홀에서도 2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궈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나선바 있다. 하지만 대니 리의 퍼트는 홀을 맞고 나가 버디를 잡는데 그쳤다.  결국 토머스는 마지막 홀에서 약 1.5m의 짧은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토머스는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였던 11차례의 경우에서 모두 8승을 따내 뒷심이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CJ컵 우승 '저스틴 토머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0 jihopark@yna.co.kr/2019-10-20 15:26:5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안병훈(23·CJ대한통운)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

 

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16위에 올랐다.  2018-2019시즌 ‘아시아 국적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올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필 미컬슨(49·미국)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서귀포=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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