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인기 듀오인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사진 오른쪽)의 친구인 가수 김송(〃 왼쪽)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고 김성재’ 편 방영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김송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한 사람당 4번씩 청원할 수 있다”면서 “9월4일이 청원 마감이다. 주변에 널리 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재는 저랑 1990년도부터 친구였다”면서 “성재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고 듀스로 스타의 자리에 올랐을 때도 늘 한결같이 착한 친구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재의 죽음, 왜 죽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라며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있는 상태다.

해당 청원 글은 4일 오후 3시40분 기준 20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앞서 김성재는 1995년 11월 서울 서대문구의 모 호텔서 숨진 채 발견돼, 당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고 김성재는 팔과 가슴 등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으며, 자세한 부검 결과 동물 마취제 성분으로 알려진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성재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최근 방송을 통해 고 김성재 사망 사건을 재조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해 해당 방송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영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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