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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노브라의 날' 맞췄다? "공식 기념일은 10월13일…인증샷 공개가 원칙"

입력 : 2019-07-11 11:46:46 수정 : 2019-07-11 13: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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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마마무’의 화사(사진)가 지난 9일 인천공항에서 보인 ‘노브라’ 패션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화사가 노브라를 착용한 이유가 ‘세계 노브라의 날’(이하 ‘노브라의 날’)에 맞춘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본지 확인 결과 공식화된 ‘노브라의 날’은 10월13일이다. ‘노브라의 날’에는 SNS 등에 노브라 샷을 찍어 올리며 관련 해시태그가 권장되는데 화사가 해당 사항을 지킨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화사의 소속사 또한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화사는 지난 7일 홍콩에서 열린 ‘SBS 슈퍼콘서트’ 스케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 했다. 당시 캐주얼한 패션의 화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화사의 입국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보고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화사의 입국장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사 노브라 패션’으로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화사가 티셔츠 안에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한국 정서에 노브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과 “남들 시선 보단 자신만의 당당한 모습이 멋있다”는 찬성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 같은 논쟁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일부 언론은 화사가 노브라 차림으로 등장한 7일은 같은 달 9일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지지하고 독려하는 ‘세계 노브라의 날’을 기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브라 날 관련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참고해 작성된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따르면 9일 기준 노브라의 날은 10월13일(빨간색 네모 박스)이다. 단, 노브라의 날은 2011년7월9일(파란색 네모 박스)시작됐다. 위키피디아 페이지 갈무리

 

SLATE라는 해외 언론과 허핑턴 포스트의 보도 그리고 위키피디아 영어 버전 등을 참고로 본지가 확인한 결과 여성단체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부터 영국,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이어진 ‘노브라의 날’은 10월13일이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노브라데이’는 원래 7월9일이었으나 이후 10월13일로 변경됐다. 이유는 매년 10월이 세계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핑크 리본 운동’이 미국 뉴욕 등에서 1991년부터 먼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노브라의 날에 여성들은 하룻 동안 브라를 입지 않고 사진을 찍어 #NoBraDa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는 것이 권장된다.

 

9일 기준 관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및 홈페이지는 확인 불가능하며,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등에서 ‘#NoBraDay’를 검색한 결과 각각 100건 미만의 게시물이 확인됐다. 이 캠페인이 3월8일 ‘국제 여성의 날’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캠페인인지 의심 가는 부분이다. 

 

화사와 그의 공식 소속사인 RBW엔터테인먼트는 ‘노브라의 날’의 연결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화사 또한 당일 노브라에 대한 셀카를 SNS에 직접 인증하지 않았다.

 

한편 여성단체 등에 의하면 ‘노브라가 권장 되는 이유’는 ▲브레지어 끈 때문에 의상 착용에 제한이 없음▲브레이저 와이어(가슴 모양을 받춰 주는 브레지어 내에 삽입된 철제 보형물)로 인한 고통이 없다▲브레이저 끈에 어깨가 짓눌리지 않는다▲가슴을 옥죄는 브레지어로부터 벗어나 편안한 숨쉬기를 할 수 있다▲가슴 건강에 좋다 등의 이유가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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