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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 7년 간 보살피던 소년소녀가장 삼남매와 12년만에 '감격 재회'

입력 : 2019-06-22 11:40:47 수정 : 2019-06-22 11: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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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윤유선(세번째 사진)이 7년간 인연을 맺었던 소년소녀 가장 삼남매와 오랜만의 감격어린 재회를 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1 시사교양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7년간 인연을 맺었던 소년소녀 가장 삼남매를 찾아나선 윤유선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앞서 윤유선은 2000년 KBS1 시사교양‘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삼남매와 인연을 텄다. 당시 윤유선은 방송 이후에도 7년 동안 삼남매를 만나며 각별하게 챙겼다는 후문이다. 윤유선은 “그때가 32살, 결혼하기 1년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삼남매는 어른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열악한 곳에서 살고 있었다. 나이는 14살, 11살, 9살로 매우 어렸다.

 

삼남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윤유선은 ”물질적인 후원보단 엄마를 찾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윤유선은 이날 방송에서 삼남매의 전화번호가 바뀌며 연락이 끊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유선은 삼남매와 연락이 끊기게 된 이유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사실 나의 미숙함 때문인 것 같다”라며 “첫째 진수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해서 학원비를 조금 보내줬다. 지금 같으면 그 또래 아이를 키워봤으니까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을 텐데 그 때는 잘 모르니까.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해줬는데 그것 때문에 아이들끼리 싸움이 난 것 같더라”라고도 했다.  이어 “아이들이 전화가 와서 그 돈을 누구에게 준거냐고 물어보더라. 저의 미숙한 생각 때문인 것 같더라”고 자책했다. 

 

 

윤유선은 취재진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과의 추억이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첫째 진수와 마침내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됐다. 벌써 33살이 되어 장성한 모습으로 나타난 진수씨를 본 윤유선은 “너 진짜 하나도 안 변했다. 너무 반갑다. 어떻게 지냈냐. 와줘서 고맙다”라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유선이 찾는다는 이야기 듣고 어땠냐는 질문에 진수 씨는 “너무 감사했다. 저희도 생각 많이 했었다. 저희 셋이 방송 볼 때마다 누나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고 화답했다. 현재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진수 씨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지금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고. 둘째와 막내 역시 모두 자리를 잡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진수씨는 방송 출연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랬었다. 안 나간다고 셋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일단 누나가 찾아주신 것이 감사하니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유선의 아역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윤유선은 7살 때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 ‘만나야 할 사람’으로 데뷔할 당시 사진인 것 같다. 그 때 캐스팅이 잘 되더라. 제게 아역 시절은 굉장히 행복한 기억”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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