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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등록 토지 면적 10년 새 52㎢ 늘었다

입력 : 2019-06-05 01:00:00 수정 : 2019-06-04 23: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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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8년 지적통계 분석 / DMZ 땅 복구·매립사업 등 영향 / 부천 총 면적의 97% 수준 증가 / 공장용지 등 늘고 임야·농지 감소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 토지 면적이 부천시 전체면적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지적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경기도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기도 토지면적은 1만187.8㎢로 2009년 1만135.9㎢보다 51.9㎢가 증가했다. 이는 부천시 전체 면적 53.4㎢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적은 토지의 위치, 모양, 지번, 경계 등 땅의 정보를 기록한 것으로 ‘땅의 주민등록’이다. 지적공부는 이런 내용을 공적으로 증명하는 장부를 말한다.

경기도는 면적 증가 원인으로 △2010년 연천군 민통선과 비무장지대(DMZ) 일원 미복구 토지 31.8㎢와의 복구 △공유수면 매립으로 조성한 안산·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사업부지 10.2㎢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사업부지 4.7㎢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사업부지 3.1㎢ △지적공부 등록 누락 토지 신규 등록 2.1㎢ 등이 새롭게 지적공부에 추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복구 토지란 6·25 전쟁 등으로 훼손돼 지적을 알 수 없었던 지적공부를 측량과 주민의 증언 등에 따라 복구한 것을 의미한다. DMZ를 중심으로 한 군사분계선 등의 지역이 미복구 지역이다.

용도별로는 대지나 창고, 공장용지 등 생활 관련 토지가 2009년 643.5㎢에서 2018년 842㎢로 198.5㎢ 늘었고, 도로나 철도 등 교통 기반 시설 토지가 378.7㎢에서 2018년 468.8㎢로 90.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산, 논과 밭, 과수원 등 임야나 농경지는 같은 기간 동안 7882.7㎢에서 7503.5㎢로 379.1㎢ 감소했다.

한편, 경기도 내 시·군별 면적은 양평군이 877.7㎢(8.6%)로 가장 넓었고, 그다음이 가평군 843.3㎢(8.3%), 포천시 826.7㎢(8.1%) 등 순이었다. 반면 면적이 작은 곳은 구리 33.3㎢, 과천 35.9㎢, 군포 3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필지 수로는 화성시가 48만8118필지(9.9%)로 가장 많았고, 평택시 36만2767필지(7.3%), 용인시 31만9898필지(6.5%)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과천시 1만6648필지, 군포시 2만1669필지, 구리시 2만7533필지 등 순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목별 면적은 임야가 5337㎢(52.4%)로 가장 넓었으며, 뒤를 이어 논 1243.6㎢(12.2%), 밭 901.3㎢(8.8%), 대지 577.8㎢(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작은 것은 광천지(온천, 약수 등이 용출되는 부지) 180㎡, 양어장 116만8000㎡, 주유소 용지 411만2000㎡ 등이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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