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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英 웸블리 공연 성료 '전세계 6만 아미와 함께해'

입력 : 2019-06-02 14:38:42 수정 : 2019-06-02 14: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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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통해 다양한 소품을 선보이면서 2시 40분 동안 24곡을 불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유럽 각지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모인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 6만여명은 ‘봄날’과 ‘불타오르네’ 등의 대표곡을 한국어로 떼창하며 방탄소년단을 반겼다.

 

엔딩곡으로 ‘소우주’가 시작될 때는 6만명 아미들이 스마트폰의 불빛을 활용해 방탄소년단을 위한 ‘은하수’를 만들어내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공연장은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의 불빛과 팬들의 파도타기로도 장관을 이뤘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방탄소년단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언급했다.

 

멤버 진(본명 김석진·27)이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 웸블리에서 펼쳐진 ‘라이브에이드’ 콘서트에서 목을 푸는 장면을 패러디하면서 “이걸 따라 하지 않을 수 없네요”라며 “에∼오”라고 선창했다.

 

이에 아미들은 열광하며 따라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리더 RM(본명 김남준·25)은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도 잘 보고 계시죠”라고 인사했다.

 

이날 동시 접속자가 한때 14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사고에 애도를 표현했다.

 

RM은 “헝가리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분들께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실종자분들의 하루 빠른 무사 귀환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웸블리 스타디움은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성지로 불리는데, 특히 대중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밴드 퀸과 비틀즈를 비롯해 팝스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비욘세 등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공연한 최초의 한국인 가수로, 전체 9만석 중 시야 제한석을 뺀 6만석에 대한 예매를 시작한 지 90분 만에 매진됐다.

 

방탄소년단은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후 오는 7~8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 다음달 6~7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의 스타디움 에코파 등에서 팬들과 만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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