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개인 경호팀장이 “‘성희롱’과 ‘인종차별 발언’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저커버그의 집안일을 돌봤던 복수의 전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리엄 부스 경호팀장이 이런 의혹에 휘말렸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 대통령 경호실 출신인 부스 팀장은 저커버그의 아내인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차별적 행동과 성희롱 및 구타, 인종차별적이거나 동성애 혐오적인 발언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저커버그의 측은 법무법인을 고용해 이런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를 펼치고 있다. 부스 팀장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휴직 처리된 상태다.
저커버그 가족의 대변인은“ 우리는 업무 공간에서 일어난 비위 행위에 대한 불만 제기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인사팀이 신속히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상상도 못 할 만큼 부유한 가족의 친밀한 사적 영역 안에서 공공연한 인종차별과 성희롱이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크저커버그는 미국 뉴욕 주 화이트플레인스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CEO다. 2002년도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여 자신의 동문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페이스북의 모태가 됐다.
2012년 5월18일에 9년간 열애했던 당시 여자친구 프리실라 챈과 결혼식을 올렸다.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직업은 의사다. 프리실라 챈의 부모님은 베트남 출신 난민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첫 딸 ‘맥스 챈 저커버그’를 봤다. 2017년 8월 둘째딸 어거스트(August)를 봤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8월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 3위 부자로 등극했다. 보도에 의하면 당시 저커버거 자산 가치는 약 816억 달러(한화 91조1400억원)이었다.
1위는 약 1420억 달러(약157조원)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차지했고, 2위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약 942억 달러(약 100조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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