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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게이징 사운드 선구자’ 한국 찾는다

입력 : 2019-03-26 01:00:00 수정 : 2019-03-25 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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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지저스 앤드 메리 체인’ 5월 공연 / 몽환적 분위기 특징… 대표곡 등 선봬

‘슈게이징 사운드’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밴드 ‘지저스 앤드 메리 체인’(The Jesus and Mary Chain)이 오는 5월 홍대 무브홀에서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슈게이징 사운드’(Shoegazing)는 신발을 바라보고 연주한다는 뜻으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지저스 앤드 메리 체인’은 짐 리드(Jim Reid)와 윌리엄 리드(William Reid) 형제를 중심으로 1983년 결성됐다. 첫 싱글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이 1985년 영국 인디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음악 전문지 NME로부터 ‘세계 최고의 밴드’라는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영국 인디 록의 총아로 떠오르게 된다.

‘슈게이징 사운드’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밴드 ‘지저스 앤드 메리 체인’이 오는 5월 홍대 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1985년에는 전통적인 팝송의 멜로디에 노이즈와 기타 피드백을 조합한 음악 스타일의 첫 정규 앨범 ‘사이코캔디’(Psychocandy)를 선보였다. 슈게이징 사운드와 얼터너티브 록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 리코딩으로 평가되고 있다. 롤링스톤, 멜로디 메이커, Q 매거진 등 음악 전문지들이 그해 최고의 앨범, 최고의 데뷔 앨범, 가장 위대한 영국 앨범, 역대 최고의 앨범 등과 같은 명단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세 번째 싱글로 발표되었던 ‘저스트 라이크 허니’(Just Like Honey)는 이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엔딩 장면에 사용돼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번째 앨범 ‘다크랜즈’(Darklands)는 영국 앨범 차트 5위까지 올랐다. 세 번째 앨범 ‘오토매틱’(Automatic)에서는 싱글 ‘헤드 온’(Head On)으로 미국 시장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핵심 멤버인 형제간의 불화가 극대화하면서 6집 ‘문키’(Munki) 발표 이후 1999년 10월 밴드 해체를 선언했다. 2007년 코첼라 무대를 계기로 재결합했으며, 2017년 3월 19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데미지 앤드 조이’(Damage and Joy)은 영국 인디 앨범 차트 1위 및 빌보드 인디 앨범 차트 9위를 기록했다.

‘지저스 앤드 메리 체인’의 이번 공연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내한 무대다. ‘저스트 라이크 허니’ ‘섬 캔디 토킹’(Some Candy Talking) ‘에이프릴 스카이스’(April Skies) ‘파 건 앤드 아웃’(Far Gone and Out) 등 노이즈 록을 대표하는 곡들과 최신 앨범 수록곡까지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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