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오른 임수정…알고 보니 모델 출신 가수 임수정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가운데 가수 임수정(사진·55)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젊은층에 친숙한 배우 임수정과 동명이인이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가수 임수정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가수 전 CF를 촬영해 데뷔하게 됐다"며 "'연인들의 이야기'가 드라마 '아내'에 삽입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83년 발표한 1집 앨범 재킷 속 임수정.

한편 임수정은 1963년 10월8일에 태어났다. 1982년에 모델로 데뷔, 이후 가수로도 활동했다.

전북 정읍여고 졸업 직후 미인대회 수상, 잇따른 대형 광고의 모델로 캐스팅, 가수 데뷔 음반으로 30만장 판매 등의 승승가도를 달려 '신데렐라'로 불렸던 그는 83년 데뷔곡 '연인들의 이야기'가 '아내'에서 유지인의 테마로 삽입되며 빅히트, 그 시절 20~30대 남성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85년 2집 타이틀곡 '사슴여인'의 가사가 방송사 심의에서 제재받았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세상을 떴고, 레코드사 이적 문제까지 겹친 끝에 89년 도미했다.

92년 귀국해 93년 11월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낳았다.

이후 CF 등에서 출연하다 2006년 3집 타이틀곡 '놓칠 수 없는 사랑'으로 가요계로 복귀했다.

사업가로도 변신해 당시 방송 간접광고(PPL_ 대행사이자 음반기획사인 세연 글로벌&커뮤니케이션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