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직원 27명이 주말을 이용해 경찰제복을 벗고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드넓은 다이아몬드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13년 포항해경 직원들로 구성된 야구동호회 ‘펠릭스’팀은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열정 가득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순수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동호회 팀이다. 펠릭스는 라틴어로 ‘행복’, ‘행운’을 뜻한다.
평소 함정, 파출소 등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해양경찰 업무의 특성으로 인해 평일에는 훈련할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주말을 이용해 손발을 맞추는 등 틈틈이 훈련을 실시, 지난 2016년 포항 4부리그 3위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7년 포항 4부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펠릭스는 주말 사회인 야구 경기를 통해 지역내 다양한 공무원, 기업체, 단체 등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소통으로 해양경찰 알리미를 자처하고 있다.
2017년 4부리그 통합우승 당시 경비함정 출동, 파출소 교대업무로 인해 단 한번도 같은 회원들이 모여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열정 하나만으로 4부리그 통합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포항해양경찰 야구 동호회 펠릭스 야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포항해경 김현승 경사는 “펠릭스 야구팀은 야구를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 직원들로 구성된 야구 동호회”라며 주말 야구경기를 통해 업무 중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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