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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젠더 - 정책, 제도, 행위자적 고찰 외 [새로 나온 책]

입력 : 2019-02-09 03:00:00 수정 : 2019-02-08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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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젠더 - 정책, 제도, 행위자적 고찰(박채복, 한울아카데미, 3만3000원)
=유럽은 분명 세계에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젠더평등은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업이며, 이를 위한 정책은 온갖 힘에 밀려 뒷걸음질친다. 젠더평등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어떤 성과를 이루어왔는지 소개한다. 특히 EU라는 특수한 통치체제 속에서 EU 차원의 젠더정책과 각 회원국의 젠더정책이 역동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거울 촉각 공감각(조엘 살리나스, 정유선, 성안당, 1만6000원)=저자인 조엘 살리나스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친 신경학자이다. 거울 촉각 공감각이 좀 생소하다고 느껴진다면, 문자소-색깔 공감각은 가장 흔한 형태의 공감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활자 형태의 숫자와 글자를 일컫는 문자소가 각각 특정한 색깔로 보이는 것이다. 저자는 글자가 실제 어떤 색으로 쓰였는지에 관계없이, 그 위에 아리송하게 겹쳐진 공감각적 색깔을 동시에 본다. 공감각적 특성은 예술가들 가운데 공감각을 지닌 이들이 더 많다. 지미 헨드릭스, 스티비 원더, 빌리 조엘, 토리 에이머스, 에디 반 헤일런 등이 뮤지션들이 많다.

뉴욕 영화 가이드북 - 영화에서 여행의 팁을 얻다(박용민, 헤이북스, 2만4800원)= 현직 외교관이자 열혈 영화 팬인 저자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434편을 소개한다. 아울러 뉴욕의 볼거리, 교통, 호텔, 식당, 쇼핑 등을 소개하는 뉴욕 여행자를 위한 영화 가이드북이다. 뉴욕에 관한 수식어는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지만 그중 꼽는다면 단연 뉴욕은 영화의 도시다. 미국 영화의 절반 정도는 배경이 뉴욕일 정도로, 영화는 뉴욕의 모든 구석구석을 담고 있다.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9(열린책들 편집부, 열린책들, 7800원)=2018년 12월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해설’ 개정판을 반영했다. 이전의 해설서는 1988년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제정하면서 마련한 것으로, 개정판은 달라진 언어 현실에 따라 이를 수정 및 보완한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에 따른 내용 역시 반영하였다. 부록에는 2018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개정안에 따라 ‘저작 재산권 양도 계약서’ 및 ‘출판권 설정 계약서’ 예시를 교체했다. 갑·을 표현 삭제, 성범죄 발생 시 그 상대방에게 계약 해지 권리 부여가 된다는 내용 등이 주요 개정 사항이다.

대한민국의 위험한 선택(이용준, 기파랑, 1만4000원)=국내 최고의 북핵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용준 전 북핵담당대사가 전환기 대한민국 외교의 4대 위기를 경고한다. 북한의 핵 보유는 기정사실이 되는 동시에 제재가 해제되면서, 9번째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책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 공항 인근 지평선 너머로 2000만㎡가 넘는 광활한 평야가 녹슨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채 방치된 것을 봤다. 일본 정부 안내원의 말로는 한국에 전쟁이 나면 미국에서 공수돼 올 증원군의 1차 집결지라고 했다. 갑자기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회고한다.

글로벌 경제강국의 야망과 고민(이종환, HNCOM. 356쪽. 1만8500원)=현직 투자업체 대표(농심캐피탈 CEO)가 펴낸 해외투자 안내서.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 대신 외국으로 투자의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해외투자는 기본 지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난 1980년대 후반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운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록펠러센터를 비롯한 미국 대형빌딩을 마구 사들였다가 몇 년 만에 상당수를 헐값에 처분해야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이들 빌딩은 금세 이전 가격을 되찾았고 큰 그림을 보지 못한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다.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박찬일, 모비딕북스, 1만8000원)=애주가이자 요리사인 저자가 일본 오사카 미식 세계를 발품을 팔아 직접 들여다본다. 오랜 요리 경력과 음주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오사카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혀로 맛본 오사카 술집과 밥집 107곳을 소개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뎅집에서 국물을 온몸으로 빨아들인 ‘오뎅’을 느껴보고 싶다면 책의 도움을 받아보라. 서서 마시는 ‘다치노미’와 담배 물고 요리하는 ‘할배 셰프’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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