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디자이너 간호섭(사진)이 치대를 포기하고 의상학과에 진학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2 교양 프로그램 '그녀들의 여유만만(이하 '여유만만')'의 '슬기로운 주부 생활-공감 교실' 코너에서는 간호섭 홍대 교수 겸 패션디자이너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간호섭 교수는 "의상학과에 진학한 계기는 마음속에 예술에 대해 꿈틀거리는 꿈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시대상이 제가 쉽게 꿈을 얘기 못할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90학번이다. 의상학과에 진학했을 당시 1호 남학생이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가 보수적이어서 남학생을 안 뽑았다"고 설명했다.
간호섭 교수는 "대학 입학 때 3수를 했다. 학교를 떨어진 게 아니라 이과, 문과, 예체능과를 다 썼다. 그 당시에는 전과하려면 시험을 무조건 다시 봤어야 했다. 처음엔 치의과대학에 진학했었다. 그러다 3수 끝에 의상학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호섭은 1970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홍대 패션디자인학과장을 맡고 있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 KBS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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