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책 변호사(맨 위 사진)가 출연한 tvN 4부작 예능 프로그램 '나이거참'이 첫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은 전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할 당시 "정치를 방송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터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전 변호사는 결국 문자 메시지로 조강특위 위원 해촉을 통보받은 바 있다.
22일 오후 처음 방송된 '나이거참'에서는 전 변호사와 이솔립(위에서 두번째 사진)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이거참'은 나이도, 생각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우정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 변호사는 아이돌이 꿈이라는 당돌한 성격 이양과 이날 중화요리로 점심을 먹게 됐다.
전 변호사는 첫만남부터 이양에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양은 "왜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분들만 이야기 하느냐"고 대꾸해 전 변호사를 당황케 했다.

또한 이양은 전 변호사에게 "할아버지도 뉴스에 나왔느냐"고 질문했다.
과거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앵커 경험이 있는 전 변호사는 "당연하다"며 "나도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양은 "뉴스에는 나쁜 사람만 나오지 않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어 "저는 손석희 아저씨밖에 못 봤다"라고 말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 변호사는 "손석희 아저씨는 아저씨고 나는 왜 할아버지냐"며 "나랑 한살밖에 차이 안 난다"고 말해 다시 한번 폭소케 했다.
실제로 전 변호사는 63세이고, 손 앵커는 62세이다.

앞서 전 변호사는 지난 14일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해촉과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나이거참'을 드고 "이미 제작된 특정 프로그램을 두고 (당내에서) 정치를 방송에 이용한다고 비난까지 나왔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tvN·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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