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산림휴양 공간이 들어섰다.
송파구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 천마공원 치유숲 개장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천마공원 치유숲은 마천동 산2번지 일대로, 18만2420㎡ 규모다. 거여·마천지구 개발에 따른 도시 팽창을 보완하기 위해 천마산이 가진 뛰어난 산림 자원을 활용, 주민들이 육체적·정서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25억원의 예산을 확보, 약 4만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동시에 아동과 노인, 거동불편으로 공원 접근이 어려운 주민 등 다양한 이용 계층을 고려한 공간 구성과 조경설계를 진행했다.
천마근린공원 치유숲의 테마는 △유아치유 △건강치유 △참여치유 △실버치유 △산림치유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유아치유숲에는 25종의 자연소재 놀이시설이 설치됐고, 건강치유숲에는 기존 운동시설에 기구를 추가하고 운동공간을 확대했다. 참여치유숲에는 무장애 데크 숲길을 조성해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으며, 실버치유숲에는 낮은 등선을 활용한 산책길과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가 있다. 또 산림치유숲에는 전망데크를 설치해 천마산을 한눈에 담으며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치유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천마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2.6㎞)을 조성하고 공원 곳곳에 정자와 벤치 등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기존 시설의 개·보수 역시 진행됐다. 노후화된 산책로, 진입 계단, 전기시설 등을 정비하고 주민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구는 천마공원 치유숲에서 보다 활발한 치유활동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 직장인 스트레스 치유, 임산부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치유숲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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