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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깍재깍… 아날로그 시계 감성에 ‘AI 비서’ 편리

입력 : 2018-09-10 03:00:00 수정 : 2018-09-09 2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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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 보름간 써보니 / 잠잘 때, 수영·자전거 탈 때도 착용 / 내몸 운동량 측정해주는 ‘트레이너’ / ‘최대 80시간’ 배터리 수명도 든든 “사각사각사각….”

삼성전자의 웨어러블기기 갤럭시워치(사진)에 귀를 가져다 대니 오토매틱 시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초침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화면을 전환하기 위해 베젤을 돌리니 고급시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틱틱’거리는 느낌도 전달됐다.

9일까지 보름간 갤럭시워치를 사용해 본 결과 삼성전자가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을 갤럭시워치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성능은 아날로그 감성과 거리가 먼 최첨단이었다. 음성을 인식하기도 하고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저장해 트레이너의 역할도 한다.

갤럭시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된 점이다. 30분 뒤에 알람 좀 맞춰 달라거나 근처에 커피숍을 알려 달라는 명령어를 인식하고 40㎜의 시원한 화면으로 표시해 준다.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명령하는 것보다 손목에 찬 시계로 확인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했다. 인식률이 아직 완벽하지 못했지만 무리 없이 사용하기 충분했다.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사용자의 상태를 알아채는 점은 신기했다.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고 자전거를 탔는데 시계가 이를 인식하고 자전거를 탄 시간과 이동 거리를 표시해줬다. 시계를 착용하고 자고 일어나면 얼마나 효율적인 수면을 취했는지 등을 분석해 준다.

이 제품은 5ATM(기압)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 측정이 가능하다. 수영 모드로 설정하면 수영 소요 시간과 운동량을 파악하고 소비한 칼로리까지 계산해 준다.

사용시간이 늘어난 점도 큰 발전이다. 100% 충전된 갤럭시워치를 착용하고 이틀을 보냈지만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최대 8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전기는 C타입이 아닌 5핀이다.

블루투스로 연결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사용하거나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제품을 컨트롤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기대됐던 삼성페이 지원은 안 되지만 티머니 등 간편결제는 가능하다. 무게는 스트랩 제외하고 63g 수준이다. 타이젠 기반 웨어러블 운영체제(OS) 4.0에서 작동한다. 스마트워치 전용 칩셋인 엑시노스 9110 듀얼코어 1.15GHz가 적용됐다. 블루투스 모델은 4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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