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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진에 전기·수도 끊기고, 열차·항공·전차 멈추고 도로 함몰까지

입력 : 2018-09-06 10:17:59 수정 : 2018-09-06 1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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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시 북구 내 한 편의점이 6일 오전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에 의해 흔들려 점포 내 매대에 진열된 상품이 떨어진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 인근에서 6일 새벽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일본 방송 매체인 NHK는 미국 지질조사소(USG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날 새벽 3시 8분쯤 홋카이도 이부리 지방(北海道胆振地方) 도마코마이시(苫小牧市)에서 동쪽으로 약 27.3㎞ 떨어진 곳에서 규모 6.7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원 깊이는 약 37㎞다. 지진 발생 지점은 삿포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112km에 떨어진 곳이다. 해당 지진은 해일 혹은 쓰나미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훗카이도 규모 별 지진 상황 지도. 사진=Tenki.jp 갈무리

이날 일본 언론 마이니치 신문이 홋카이도 재해대책본부(北海道災害對策本部)을 통해 보도 한 바에 의하면 일본 삿포로내 국내선과 국제선 등 항공편이 전편 결항 될 예정이다. 삿포로시와 연결된 신치토세 공항 폐쇄된다. 

뿐만 아니라 훗카이도와 연결된 모든 열차의 운행와 물류 운송이 중단 될 예정이다.  

화력 발전소도 멈췄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6시 기준 훗카이도 전역에 295만여 가구가 정전 상태다. 삿포로 시 내 대규모 가정이 정전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홋카이도 전력공사는 "오전 4시 반까지 약 295만 가구가 정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면 복구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삿포로시 교통국은 지진으로 인해 이날 시영 지하철과 더불어 모노레일(路面電車)전차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전했다.

일본 다수 매체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삿포로시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관 파열로 인해 수도도 중지 됐다. 

삿포로시 북구의 도로 붕괴 현장. 사진=트위터


또한 도로 함몰로 인해 집과 주택 그리고 창고가 기운 곳도 곳곳에 발생했다 전했다.

지진 비상 대비 식품을 구매하기 위한 삿포로 시 내 일본 시민들의 긴 줄이 새벽부터 이어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즉각 총리실 산하 위기 관리 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지진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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