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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 국내 첫 출시

입력 : 2018-09-03 20:56:42 수정 : 2018-09-03 2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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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측 “페트병 재활용… 세계서 두번째”/시장규모 4000억원대… 日과 선두 다툼 LG하우시스는 3일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국내 최초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방 싱크대, 옷장, 책상 등에 적용되는 가구용 필름은 가구 소재인 합판 표면에 붙여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표면 마감재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이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 건 전 세계에서 일본 업체 단 한 곳뿐이라는 게 LG하우시스 측 설명이다. 이는 페트병의 불순물로 인한 제품의 색상·품질 편차, 합판과 가구용 필름 사이가 벌어지는 박리 현상 등으로 그간 구현이 어려웠다. LG하우시스는 독자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해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전용 면적 84㎡(34평형) 아파트 한 가구의 주방가구(싱크대)에 적용할 경우 페트병 약 70개를 재활용할 수 있다. LG하우시스의 가구용 필름 연간 생산량을 고려하면 한 해 약 150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가구용 필름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환경친화적 제품을 늘리고 있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가구업체로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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