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나들이 자체가 두려운 휴가철, 뼛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며 더위를 한 방에 날릴 만한 곳은 없을까.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는 차고 맑은 물의 계곡이 답이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폭염 해방’ 계곡으로 수박 한 통을 들고 떠나보자.
◆가평 명지계곡… 수량 풍부한 물놀이 명소
명지산(1267m)과 화악산(1468m)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 28㎞의 긴 물길을 만들어낸 곳이 명지계곡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물놀이 명소다. 이곳은 아이 무릎 정도 되는 얕은 물가와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제법 깊은 소(沼)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는데다 인근에 숲 속 캠핑장까지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물놀이와 힐링을 병행할 수 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줄기를 따라 계곡 상류인 익근리로 가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청정한 기운의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송추계곡… 울창한 숲에서 피서 만끽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계곡으로,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하류에 자리 잡은 ‘송추유원지’로도 잘 알려진 이 계곡은 도봉산 줄기인 오봉산 기슭 약 4㎞에 걸쳐 이어지는데, 계곡 양옆으로 소나무와 가래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있다. 계곡 곳곳의 기암괴석을 돌아 흐르는 삼단폭포 등 시원하고 맑은 계곡 물이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준다.
◆포천 백운계곡… 10㎞ 계곡에서 놀자
광덕산(1046m)에서 발원하여 박달계곡을 거쳐 흘러내린 물과 백운산(904m)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10㎞에 걸쳐 흐르는 계곡이다. 영평팔경 중의 하나인 선유담을 비롯해 광암정·학소대·금병암·옥류대·취선대·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계곡 입구에는 세종의 친필이 보관된 흥룡사를 돌아 광덕고개로 넘어가는 길 또한 계곡만큼 시원하고 청량해 힐링 코스로도 제격이다.
◆동두천 탑동계곡은 동두천의 ‘무주구천동’
왕방계곡이라고도 하며, 경기도 향토지적재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동두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왕방산(737m)과 그에 이어진 국사봉(754m) 사이로 6km에 걸쳐 있는 계곡인데, 동두천의 ‘무주구천동’이라고 불린다. 인근에 고려 말기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과 석불이 있어 명명된 탑동계곡은 왕방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 3km 지점에는 왕방폭포가 있고, 물줄기를 따라 산재한 낭바위·아들바위·층대바위·줄바위·소하천 등 갖가지 모양의 암반·기암괴석이 자랑인 곳이다.
◆양평 중원계곡… 기암절벽 한 폭의 그림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의 6㎞ 계곡으로 곳곳에 폭포와 소(沼)·담(潭) 등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입구에서 첫 번째 맞는 폭포가 계곡을 대표하는 중원폭포다. 높이 약 10m에 3단으로 이어진 채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있어 한 폭의 그림이다. 폭포 아래에 맑은 소가 천연 수영장을 이루어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힐 수 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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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송추계곡(왼쪽)과 포천 백운계곡. 세계일보 자료사진 |
명지산(1267m)과 화악산(1468m)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 28㎞의 긴 물길을 만들어낸 곳이 명지계곡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물놀이 명소다. 이곳은 아이 무릎 정도 되는 얕은 물가와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제법 깊은 소(沼)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는데다 인근에 숲 속 캠핑장까지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물놀이와 힐링을 병행할 수 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줄기를 따라 계곡 상류인 익근리로 가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청정한 기운의 계곡을 만날 수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계곡으로,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하류에 자리 잡은 ‘송추유원지’로도 잘 알려진 이 계곡은 도봉산 줄기인 오봉산 기슭 약 4㎞에 걸쳐 이어지는데, 계곡 양옆으로 소나무와 가래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있다. 계곡 곳곳의 기암괴석을 돌아 흐르는 삼단폭포 등 시원하고 맑은 계곡 물이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준다.
◆포천 백운계곡… 10㎞ 계곡에서 놀자
광덕산(1046m)에서 발원하여 박달계곡을 거쳐 흘러내린 물과 백운산(904m)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10㎞에 걸쳐 흐르는 계곡이다. 영평팔경 중의 하나인 선유담을 비롯해 광암정·학소대·금병암·옥류대·취선대·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계곡 입구에는 세종의 친필이 보관된 흥룡사를 돌아 광덕고개로 넘어가는 길 또한 계곡만큼 시원하고 청량해 힐링 코스로도 제격이다.

왕방계곡이라고도 하며, 경기도 향토지적재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동두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왕방산(737m)과 그에 이어진 국사봉(754m) 사이로 6km에 걸쳐 있는 계곡인데, 동두천의 ‘무주구천동’이라고 불린다. 인근에 고려 말기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과 석불이 있어 명명된 탑동계곡은 왕방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 3km 지점에는 왕방폭포가 있고, 물줄기를 따라 산재한 낭바위·아들바위·층대바위·줄바위·소하천 등 갖가지 모양의 암반·기암괴석이 자랑인 곳이다.
◆양평 중원계곡… 기암절벽 한 폭의 그림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의 6㎞ 계곡으로 곳곳에 폭포와 소(沼)·담(潭) 등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입구에서 첫 번째 맞는 폭포가 계곡을 대표하는 중원폭포다. 높이 약 10m에 3단으로 이어진 채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있어 한 폭의 그림이다. 폭포 아래에 맑은 소가 천연 수영장을 이루어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힐 수 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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