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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탈출… 시원한 계곡으로 떠나요

입력 : 2018-08-03 10:00:00 수정 : 2018-08-02 19: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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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명품 계곡 5선/가평 ‘명지’ 풍부한 수량에 인기/ 숲 울창한 ‘송추’ 바위·폭포 절경/‘중원’ 기암괴석들 ‘한 폭의 그림’/ 포천 ‘백운’ 동두천 ‘탑동’도 볼 만
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나들이 자체가 두려운 휴가철, 뼛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며 더위를 한 방에 날릴 만한 곳은 없을까.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는 차고 맑은 물의 계곡이 답이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폭염 해방’ 계곡으로 수박 한 통을 들고 떠나보자.

양주 송추계곡(왼쪽)과 포천 백운계곡.
세계일보 자료사진
◆가평 명지계곡… 수량 풍부한 물놀이 명소

명지산(1267m)과 화악산(1468m)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 28㎞의 긴 물길을 만들어낸 곳이 명지계곡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물놀이 명소다. 이곳은 아이 무릎 정도 되는 얕은 물가와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제법 깊은 소(沼)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는데다 인근에 숲 속 캠핑장까지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물놀이와 힐링을 병행할 수 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줄기를 따라 계곡 상류인 익근리로 가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청정한 기운의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송추계곡… 울창한 숲에서 피서 만끽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계곡으로,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하류에 자리 잡은 ‘송추유원지’로도 잘 알려진 이 계곡은 도봉산 줄기인 오봉산 기슭 약 4㎞에 걸쳐 이어지는데, 계곡 양옆으로 소나무와 가래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있다. 계곡 곳곳의 기암괴석을 돌아 흐르는 삼단폭포 등 시원하고 맑은 계곡 물이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준다.

◆포천 백운계곡… 10㎞ 계곡에서 놀자

광덕산(1046m)에서 발원하여 박달계곡을 거쳐 흘러내린 물과 백운산(904m)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10㎞에 걸쳐 흐르는 계곡이다. 영평팔경 중의 하나인 선유담을 비롯해 광암정·학소대·금병암·옥류대·취선대·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계곡 입구에는 세종의 친필이 보관된 흥룡사를 돌아 광덕고개로 넘어가는 길 또한 계곡만큼 시원하고 청량해 힐링 코스로도 제격이다.

◆동두천 탑동계곡은 동두천의 ‘무주구천동’

왕방계곡이라고도 하며, 경기도 향토지적재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동두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왕방산(737m)과 그에 이어진 국사봉(754m) 사이로 6km에 걸쳐 있는 계곡인데, 동두천의 ‘무주구천동’이라고 불린다. 인근에 고려 말기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과 석불이 있어 명명된 탑동계곡은 왕방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 3km 지점에는 왕방폭포가 있고, 물줄기를 따라 산재한 낭바위·아들바위·층대바위·줄바위·소하천 등 갖가지 모양의 암반·기암괴석이 자랑인 곳이다.

◆양평 중원계곡… 기암절벽 한 폭의 그림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의 6㎞ 계곡으로 곳곳에 폭포와 소(沼)·담(潭) 등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입구에서 첫 번째 맞는 폭포가 계곡을 대표하는 중원폭포다. 높이 약 10m에 3단으로 이어진 채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있어 한 폭의 그림이다. 폭포 아래에 맑은 소가 천연 수영장을 이루어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힐 수 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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