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사실이 사건 발생 27일 만에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이유로 그동안 '엠바고'를 요청했으며, 이를 유지해오다 1일 이례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피랍자들을 촬영한 동영상이 현지에서 공개되면서 국내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외교부 측 설명이다.

이 여파로 누리꾼 사이에서 엠바고에 대한 궁금증이 일으키고 있다.
엠바고(embargo)란 '보도 시점 유예' 또는 '시한부 보도 중지'라는 뜻의 저널리즘 관행을 지칭한다.
엠바고의 목적은 취재 시간을 확보해 심층 보도를 유도하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언론 수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일각에서는 엠바고가 언론 통제의 성격이 강하므로 본질적으로 실행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제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유튜브,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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