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믹스나인' 톱9 그룹 데뷔 무산에 따른 공식 사과문 발표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기획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최종 선발 멤버 9명의 그룹 데뷔가 무산됐다는 기사가 먼저 나오고 말았다며 뒤늦게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YG는 3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실력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목표로 ‘믹스나인’을 기획했으나 아쉽게도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최종으로 뽑힌 톱9명의 데뷔가 각 소속사와의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YG 양현석(사진) 프로듀서는 자사를 포함해 총 6개 소속사 대표들과 톱9인으로 구성된 그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수차례 논의했으나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믹스나인’ 프로그램을 총괄한 양현석 프로듀서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최종 선발 멤버들의 계약은 ‘4개월+해외공연’이었으나 워낙 기간이 짧아 각 소속사 대표들에게 3년에 걸쳐 1년의 절반은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9명 그룹으로 활동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각 소속사 측의 이견으로 데뷔 자체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양 프로듀서는 다시 2차 제안으로 절반 수준인 1년에 믹스나인 그룹은 준비기간 1개월, 활동기간 2개월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각 소속사 대표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YG는 결국 총 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자 믹스나인 톱9인의 데뷔가 무산됨을 알리는 동시에 “결론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추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