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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과 달리 독방서 TV로 기소 뉴스 본 이명박 "열심히 해 달라"며 변호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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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가 10일 이 전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송파구 문정동 소재 서울동부구치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나란히 독방에 수감중인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과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TV와 신문 등을 통해 외부소식을 접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을 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에서 TV뉴스로 자신의 기소소식을 보고 관련 대책을 주문하는 등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이 전 대통령은 접견을 온 강훈 변호사에게 "공소장 내용이 구속 영장과 달라진 부분이 있느냐"며 관심을 보인 뒤 "변호사들이 열심히 노력해 달라"라는 말로 재판에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구치소에서 전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틀어주는 지상파 저녁 뉴스를 통해 자신이 기소됐다는 보도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구치소측이 내보낸 TV뉴스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111억원의 뇌물 수수, 349억원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내용을 20분 가까이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변호인을 접견할 때마다 해도 TV를 보지 않겠다고 했지만, 마음을 바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사건은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재판 첫 준비기일은 이달 말쯤 예상된다.

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기에 이 전 대통령은 정식 재판 때나 법정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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