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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만화로 아주 쉽게 배우는 통계학 외

입력 : 2018-03-03 03:00:00 수정 : 2018-03-02 2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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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마 히로유키· 나기사와 나오, 오시연, 지상사
만화로 아주 쉽게 배우는 통계학(고지마 히로유키· 나기사와 나오, 오시연, 지상사)=
비즈니스에서 통계학은 필수 항목이다. 전세계 유명 기업들은 시장 동향을 과학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비즈니스에 마케팅이라는 기법을 도입다. 마케팅은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스토리가 있는 만화를 이용해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었고 통계학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한다는 줄거리를 따라간다.

부채통치(마우리치오 라차라토, 허경, 갈무리)=열심히 일해도 빚이 증가하는 자본주의 현실을 비판한 책 ‘부채인간’에 이어 또다시 부채를 분석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사회학자인 저자는 부채를 경제적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예속화, 종속화라는 프레임으로 들여다본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부채가 무한하고 조절 불가능해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도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장시간 노동해도 빚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연 부채가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어둠을 먹는 사람들(리처드 로이드 패리, 김미정, 알마)=영국 타임스 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리처드 로이드 패리가 200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영국 여성 실종 사건을 10년간 추적해 만든 르포르타주. 일본 롯폰기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21살의 루시 블랙맨은 실종 이듬해인 2001년 한 해안동굴에서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됐다. 처음에는 자국민 실종 사건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던 저자는 취재를 거듭하면서 더욱 넓은 관점에서 사건을 파고든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마이클 부스, 김경영, 글항아리)=영국의 유명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북유럽 열풍의 진원지인 스칸디나비아 5개국을 여행하며 쓴 견문록. 저자는 5개국별로 장밋빛과 잿빛이 공존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산부인과 병동에서 비명을 자제할 정도로 수줍은 스웨덴인, 무절제 성향이 강하지만 세계에서 1인당 책 구매량이 가장 높은 아이슬란드인 등 나라별로 개성 넘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사이먼 가필드, 남기철, 다산초당)=‘지도 위의 인문학’ 등을 펴낸 영국의 유명 논픽션 작가가 인간과 시간이 함께한 지난 2500년의 역사를 소개한 책. 저자는 2014년 8월 자전거를 타고 영국 런던의 길거리를 지나던 중, 자전거가 나동그라지면서 머리가 찢어졌다. 그는 모든 것이 멈춘 듯한 병실에서 지내면서 시간이라는 존재를 깨닫게 됐다. 1부에서는 태양의 시간에 맞춰 살아가던 인간이 어떻게 표준시간제를 채택하고 시간 질서를 갖추게 됐는지를 탐구한다. 2부에서는 산업혁명 전후 급격하게 진행된 시간 혁명을 다룬다.

단 하나의 눈송이(사이토 마리코, 봄날의책)=일본 시인 사이토 마리코(58)의 한국어 시집이다. 시인은 일본에서 1990년 첫 시집 ‘울림 날개침 눈보라’를 낸 뒤 이듬해 한국으로 유학을 와 한국어를 공부했다. 저자는 1993년 한국어 시집 ‘입국’을 냈으며, 2014년부터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박민규의 ‘카스테라’, 한강의 ‘희랍어 시간’ 등 한국 소설들을 일본어로 번역했다. 이번 시집에서 ‘눈보라’라는 제목의 시는 시인이 일본어에는 없는 ‘눈송이’란 말을 사용하고 싶어 쓴 시라고 한다.

뉴 보이(트레이시 슈발리에, 박현주, 현대문학)=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쓴 장편소설이다. 영국과 미국에 설립된 호가스 출판사가 2016년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기획한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백인 아이들로 가득한 초등학교에 전학온 흑인 소년 ‘오’와 교내 최고 인기 여학생 ‘디’ 사이의 묘한 호감과 이를 질투하는 힘센 아이 ‘이언’의 어긋난 행동으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다.

바늘구멍(켄 폴릿, 김이선, 문학동네)=이전에 한국에 번역 출간된 적이 있지만, 절판됐다가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출간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패가 달린 일급 기밀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스파이 스릴러다. 폴릿은 이 작품의 성공 이후 ‘대지의 기둥’과 ‘20세기 3부작’(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 등을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려 전 세계 1억6000만 독자에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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