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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여신도 성 추문에 "진심으로 사죄"

입력 : 2018-02-25 16:19:50 수정 : 2018-02-25 1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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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는 25일 이용훈 교구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소속 신부의 여신도 성폭행 시도 추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날 오후 천주교 수원교구 홈페이지에는 ‘수원교구민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통해 이 교구장은 "교구장으로서 사제단을 잘 이끌지 못한 부덕의 소치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며 "그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피해 자매님과 가족,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사실이 용기 있게 고발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그릇된 행위는 교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릇된 것들을 바로 잡고 여성 인권과 품위를 존중하는 문화와 합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제단은 공동 연대 책임을 지고 함께 회개하고 사제단의 쇄신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23일 수원교구 소속의 한 여성 신도는 지난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선교활동에 함께 간 한모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뻔 했다고 폭로했다. 수원교구는 한 신부의 추행사실을 확인하고 주임 신부 직책을 박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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