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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남친에게 용돈 주는 동갑내기 여친

입력 : 2018-02-02 16:23:01 수정 : 2018-02-02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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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남자친구에게 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에게 용돈 주는 제가 어떻게 보이시나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살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3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남자에게 꽤 많은 투자를 했고, 하는 중"이라며 "아니 바치는 중인데, 딱히 아깝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남자친구가 일을 쉬고 있어서 수입이 없는 남자친구를 위해 월세까지 내주고 있다고.

또 얼마 전에는 자동차 보험비도 내주고, 자동차 기름도 자주 넣어주고,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 평소에도 시계, 지갑, 금목걸이, 금팔찌, 커플링 등 전부 A씨가 사준다고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계절이 바뀌면 그 계절에 입을 만한 옷도 사주고, 친구 결혼식에 입고 갈 정장도 맞춰주고, 옷걸이부터 노트북까지 남자친구 집에 필요한 살림살이도 모두 A씨가 마련해줬다.

그러면 데이트 비용은 남자친구가 내느냐. 그것도 아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만나는데 밥도 술도 A씨가 다 사는 편이라고. 심지어 A씨는 술도 못 마신다고 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 금전적인 조건이 더 좋은 곳으로 이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남자를 만나는 이유에 대해서 A씨는 "내 눈엔 연예인 정도로 잘생겼다"며 "처음으로 만난 남자이기도 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나는 내가 좋아해야 만날 수 있다"며 "여러 번 대시해도 내가 마음이 없으면 사귈 수 없다"고 털어놨다.

지금 남자친구는 A씨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대안이 없어 A씨를 만난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A씨도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다는 A씨는 자신이 남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며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욕먹을 것도 알지만, 나는 만족하며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는데 남들이 보기엔 어떨지 궁금하다"며 "남친이 날 밀어내려고 해도 나는 그냥 좋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모만 보고 빠져버린 글쓴이, 자신이 잘생긴 걸 아는 남자친구" "투자라니.. 이건 그냥 돈을 버리는 것" "본인이 만족한다니 할 말이 없다" "내 친구였으면 때려서라도 말렸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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