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업무관리시스템 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최근 중간 점검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인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약 25억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관련 보고를 받고 “국정과제의 이행관리, 문서보고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국정운영의 시스템적 관리 기반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청와대 새 온라인 업무 시스템의 궁극적 목표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시스템에 의한 업무 프로세스 구축이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메모 하나도 모두 기록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청와대 업무보고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오프라인 중심인데 이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각 부서 의견을 반영해 설계된 신 업무관리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정책수립 및 관리를 위한 국정운영 대시보드 기능이다. 100대 국정과제 및 세부 실행 과제 이행현황 및 실적 보고자료, 지시사항 등의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된다. 아울러 일자리, 경제지표 등 주요 국정지표도 통합 제공된다.
또 대통령 구두·온라인 지시사항 및 담당자 지정, 이행현황 관리 등도 주요 기능이다. 아울러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및 각종 현안점검회의 등도 새 시스템에서 일정·장소 정보 및 안건 공유·수정, 회의록 및 결과 관리 등이 이뤄진다. 청와대 구성원 간 영상회의 및 대통령 일정 관련 참석자·의전사항 등의 관리 기능도 추가된다.
청와대는 내년 초 새 업무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이를 대통령직속위원회 등으로 확산하는 한편, 2020년까지 모바일 업무 지원 강화, 대통령기록물 인프라 구축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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