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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뿌링클 치킨' VS 네네치킨 '스노윙치킨' 특허권 전쟁 승자는?

입력 : 2017-11-07 16:15:52 수정 : 2017-11-07 16: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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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의 '스노윙 치킨'. 사진=네네치킨 홈페이지 캡처

BHC가 네네치킨에 대응해 치킨 제조법의 원조 자리를 놓고 법적 분쟁을 시작했다.

문제를 먼저 제기한 쪽은 네네치킨이었다.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 네네치킨은 7일 "BHC의 '뿌링클 치킨'이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뿌링클 치킨의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네네치킨 측은 "BHC 뿌링클 치킨에 대한 성분 조사를 한 결과 18가지 성분 가운데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시즈닝(야채)' 성분과 동일하고 나머지 2개 성분은 '스노윙 시즈닝(치즈)' 성분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BHC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다른 업체들이 뿌링클 치킨을 따라 치즈 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같은 날 경쟁업체인 BHC는 해명자료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BHC의 '뿌링클 치킨'. 사진=BHC 홈페이지 캡처

BHC 측은 "뿌링클은 bhc치킨 연구소가 개발한 bhc치킨만의 특화된 메뉴"라며 "뿌링클은 엄연히 bhc치킨만의 원료 배합과 제조방법으로 개발되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bhc 제품은 베타믹스, 제조 공법, 시즈닝 등 네네치킨하고 전혀 다르게 제조 되고 있습니다."며 "네네치킨 측은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에 대해 2017년 1월 2일 특허 등록된 것에 대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4년 11월 출시 된 bhc의 뿌링클은 제조 방법뿐만 아니라 제품의 콘셉트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네네치킨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한편, 네네치킨은 2009년 '스노윙 치킨'을 출시했고 그 조리방법을 지난 1월 국내에 특허 출원했으며, BHC의 '뿌링클 치킨'은 2014년 11월 출시됐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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