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19일 법사위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2013년 경력직 변호사 4명을 채용했는데 그중 전직 감사원 사무총장의 아들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지원자가 111명이었는데 로스쿨을 수료한 지 1년도 안 된 사람이 뽑혔다”며 “경력도 어느 기업에 단 7개월 근무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찬현 감사원장은 “결과적으로 채용된 것은 맞지만, 확인한 바로는 위법행위가 없었다”고 답했다.
대한법조인협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력서에 감사원 간부인 아버지 이름을 명기하였을 뿐 아니라 감사원 지원 당시 실무수습을 마친지 갓 1, 2개월에 불과했다”며 “감사원 입사가 채용비리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는 전직 국회의원 어버지를 둔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이른바 ‘맞춤형 공고’를 통해 금감원에서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지적이 불거졌고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 관련자들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실형 선고를 받았다.
대한법조인협회는 “감사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기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검사와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담당해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검찰이 감사원 로스쿨 출신 변호사 채용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9년간 로스쿨과 관련된 수많은 비리와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국회와 정부는 한 건의 개선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사법시험 존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총살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8046.jpg
)
![[기자가만난세상] ‘다산다사’ 외치며 금융당국이 놓친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7970.jpg
)
![[삶과문화] 빵집 앞에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9/128/20260409519620.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상품 문화에 물든 동일성의 삶](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790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