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번 기념식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상황임을 고려해 최초로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이 해군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적의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임전 필승의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군의 날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하는 10월 1일인데 올해는 추석 연휴와 겹쳐 나흘 앞당겨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략무기 6종 24기의 실물이 공개된다.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과 현무-3 순항미사일, 지대지(地對地)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등이다. 기념식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다. 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는 것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군 창군 77주년 기념식에서 이영수 한국광복군동지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으로 정통성 계승 차원에서 국군의 날을 한국 광복군 창군일인 9월 17일로 개정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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