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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출시…증권가 '기대 vs 아쉬움'

입력 : 2017-08-24 15:30:26 수정 : 2017-08-24 15: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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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천만대 판매 무난 예상", "이전 모델과 변화 없어"
판매가는 상승 예상, 부품업계도 수혜 입을 듯

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무난한 판매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작과 비교해 나아진 것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노트8은 무리한 스펙 변화보다 안정성과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첫 플래그십모델 듀얼 카메라 탑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듀얼 카메라는 앞으로 플래그십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은 2018년 중가 라인업까지도 채택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성숙화된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차별화를 위한 성능 향상, S펜의 차별화, 그리고 노트7 소손(燒損) 대기 수요까지 감안하면 노트8 출하량은 올해 하반기 10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은 이전 모델에 비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은 정확한 판매가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해 갤럭시S8+·S8과 비교해 60~100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반적인 부품 가격이 상승해서  출고가가 이전 모델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9월에 애플의 올레드(OLED) 채용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갤럭시노트8의 가격은 예상과 달리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후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전작 보다 획기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됐던 갤럭시 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배터리의 용량이 S8플러스 모델보다 300mAh 적은 3300mAh 수준인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노트8의 출시가 부품업계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부품 업계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카메라모듈, OIS, 광학필터 등 듀얼카메라 관련 업체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홍채 인식 모듈, FPCB 분야 업체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오는 9월1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대각선 크기) 화면에 한층 진화한 S펜,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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