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성공…北 도발 맞대응인가

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3'(사진)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CNN 캡처

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3'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7월 28일 북한의 두 번째 ICBM 시험발사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다.

미니트맨-3는 무게 약 35t, 최고 시속 마하 23, 최대사거리 1만3000㎞로 3단 고체연료 추진형이며 최대사거리 등을 감안하면 미 서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다.

abc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2일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 주(州)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발사했으며, 약 4200마일(약 6759km)을 날아 중부 태평양 마셜군도의 콰절린 환초(環礁)를 명중시켰다.

미 공군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지난 2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마셜군도를 향해 발사했으며, 4월 26일과 5월 3일에도 발사한 적이 있다.

이날 미 공군은 "이번 시험발사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맞대응이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을 향한 경고 성격이 짙다는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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