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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혁신에는 희생 불가피, 육참골단(肉斬骨斷)각오해야"

입력 : 2017-07-03 16:04:59 수정 : 2017-07-03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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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경쟁에서 이긴 홍준표 대표는 "혁신에는 희생이 따른다"며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이른바 친박 색깔 지우기 등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홍 대표는 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혁신과 관련해 홍 대표는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 추진을 위해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혁신위는 최대한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혁신이 되도록 하겠다"며 "당 윤리위원회도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단합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없다"며 "내부 총질은 안된다. 자부자강(自富自强)해야 한다"고 화합도 당부했다.

홍 대표는  "건강한 토론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지만 기득권을 위한 주장은 분열과 파탄만 낳는다"며 "우리 모두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혁신해야 한다. 점진적 변화로는 안된다"며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 국민은 정치의 수단이 아니라 궁극의 목적"이라며 "정책도 법률도 예산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권익과 국가의 미래에 부합하는지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정치적 이익만 쫓아 몰려다니는 권력 해바라기는 안된다"고 지적한 홍 대표는 "가치도 없고 이념도 없는 무능 부패 정당은 희망이 없다"라며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과 가치에 따라 행동하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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