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직원 숫자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며, 감소폭만 놓고 보면 지속가능 경영보고서가 발간된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인력이 9만3204명으로 3.8% 줄었고, 해외인력이 5.8% 감소한 21만554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해외인력 숫자가 국내 인력을 추월했다.
지난해 해외인력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임직원에서 해외직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69.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현지 직원 수가 3만7070명으로, 전년도 4만4948명보다 17.5%나 줄었다. 북미·중남미 인력은 작년 말 2만5988명으로 8.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프린팅사업부를 분할해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면서 국내 인력이 상당부분 줄었다”면서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생산라인 인력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 인력 비중은 44%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 간부(12.7%)와 임원(6.3%) 비중은 전년(12.4%, 4.5%)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사는 2468개로 집계됐다. 한국과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 15개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 중이며 △생산거점 38곳 △판매거점 53곳 △연구개발(R&D) 센터 34곳 △디자인센터 7곳 △판매지점 등 기타 73곳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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