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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연합뉴스 |
차우찬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홈런군단 SK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8개 잡아내는 등 모처럼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차우찬의 활약으로 LG는 SK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차우찬은 101개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구속 147㎞에 달하는 직구 42구와 포크볼(31구), 슬라이더(21구), 커브(7구)를 요리조리 섞어 SK타선을 요리했다.
차우찬에 이어 8회 LG는 신정락이 2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나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양상문 LG 감독은 소사 카드를 꺼냈다. 소사는 원래대로라면 일요일 선발 등판예정이었다. 하지만 3연승과 더불어 4위로 뛰어오를 기회를 양 감독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소사는 2015년 9월 16일 이후 632일 만에 구원 등판했다. 소사는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이브를 챙겼다.
차우찬은 “경기 전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자신있게 직구로 승부하라고 했다. 직구 위주 승부가 잘 먹혔다”며 “이전 SK와의 경기 때 장타를 많이 맞았는데 전력 분석 파트와 사전에 SK 타자들 분석해 효과를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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